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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KSW/K-Square] #13 따스한 햇살과 상쾌한 새소리는 소름 돋아요.

우주수첩 2023. 4. 5. 04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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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요 안녕들 하신가요

 

할 말이 많기에 바로 큐

 

 


 

 

2/13

 

 

일요일이에요. 

 

방 창문 틈으로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고

 

새가 짹짹 지저귀면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어요.

 

 

오늘 따라 날씨가 너무 좋길래 

 

상쾌한 마음으로 기지개를 폈답니다. 

 

 

근데 그거 있죠

 

 

방 밖이 너무 조용하길래

 

내가 너무 일찍 일어난 건가보다 ㅎㅋ

 

하는 생각으로 폰을 확인했어요.

 

 

 

 

...

 

 

 

 

 

월요일이네요.

 

 

 

 

눈에 보이는 2월 13일 월요일 12:00

 

그리고 부재중 전화 50통

 

카카오톡 40+a 개

 

인스타 DM + 통화 10개

 

그리고....

 

 

 

 

 

아....tlqk죽됐다

 

 

차라리 내가 트루먼 쇼 주인공이길 바랐습니다.

 

 

 

 

손이 바들 바들 떨리는 상태로 저에게 세 번이나 전화를 걸어준

 

모르는 미국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습니다.

 

 

 

조교님이였어요.

 

 

 

무방비 상태로 너무 놀라서 목소리도 호달달달 손도 호달달달

 

계속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고

 

 

다행히도 조교님께서 아픈 게 아니라 다행이라며

 

점심시간이니 점심을 챙겨 먹고 오라고 하셨습니다.

 

 

저도 넘무 놀라서 거의 울기 직전 상태로

 

우엉어어엉ㅇ 죄송해여ㅠㅠㅠㅠㅠ 하니까

 

 

괜찮다고 올 때 연락만 꾸준히 해 달라고 하셨써여....

 

 

 

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교님 

 

 

근데....

 

 

 

지금 제 입에 뭐를 넣을 수 있을까요...?

 

 

 

 

나중에 알고 보니 저희 팀원 언니들이 출근하고 계속 커버 쳐줬다고 합니다...♡

 

 

혜진이가 어제 늦게까지 일을 하더니 애가 너무 무리한 것 같다고....

 

애가 원래 시간 잘 맞춰서 일어나는데... 원래 이런 애가 아닌데...

 

라고 미친 듯이 말해서 제가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.... 

 

거마어 쟈긔들...

 

 

 

 

여튼 조교님께 생존신고는 드렸으니 저를 깨우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연락들을 정신없이 확인 해 봤습니다

 

 

 

 

 

우리 팀원들이 걱정을 한 바가지 해줬습니다 ㅇㅅㅇ.....

 

 

심지어 제일 늦게 출발한 셋째 뽀짝이 언니가

 

저희 집 밖에서 제 방 창문도 미친듯이 두드렸대요...

 

근데 나는 그냥 쓰러져 버렸던 거...

 

 

진짜 겁나 미안합니다 그대들......

 

 

 

 

 

일단 제가 살아있음을 팀원들한테 냅다 알렸답니다.

 

 

나중에 들었는데

 

제가 하도 안 오니까

 

조교님께서 제가 쓰러진 줄 알고

 

 

 

팀원 언니한테 방 키 받아놨대여...

 

 

저 괜찮은지 확인하러 오시려고....

 

 

 

진짜 오시기 전에 일어나서 다행입니다...

 

그 때 오셨으면 정리 되어있지 않은 저희 방 보고

 

다음 날에 바로 방 검사 갈기셨을 수도 있었어요...

 

 

 

조교님께 전화도 드렸고, 팀원들한테 생존신고도 했으니

 

 

점심시간 안에 학교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합니다.

 

 

 

 

내가 살아있음을 모두에게 알린 시각은 12시 9분. 

 

점심 시간은 1시 30분까지.

 

학교까지 가는데 얼추 25분.

 

그럼 나는.

 

 

12시 47분 버스를 안타면 파쇄기에 갈린다.

 

 

 

 

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은. 

 

1. 조교님께 I DO Appolgize 하기.
2. 머리감기
3. 세수하기
4. 화장하기

 

 

 

 

됐고. 사과부터 합니다.

 

 

한국 시각으로 2시 24분 이니까 12시 24분에 보낸겁니다.

 

 

사과문 기깔나죠?

 

아이 두 어폴로자이즈 두 번째라 좀 잘 씁니다.

 

버스 언제 탈건지랑 오늘 늦을 일에 대한 대안책이랑

 

내가 잘잘잘못했어 를 열심히 적어두었습니다.

 

 

사실 저녁에 더 남아있겠다고 하고 싶었는데요

 

프로그램이 끝나가는 데 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다들 오래 남아있을 것 같길래

 

 

 

 

아침에 일찍 나오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.

 

차별성 레전더리.

 

 

 

 

심리적으로 조금 진정이 되어

 

 

빨리 갈 준비를 합니다.

 

 

옷 대충 입고, 모자 푹 눌러 쓰고

 

주머니에 초코파이 두 개 들고

 

집을 나섭니다.

 

 

근데요.

 

 

왜 항상 이런 날은

 

 

날씨가 JOLLA 맑죠?

 

버스타러 허겁지겁 나오다가 날씨가 너무 어이없어서 바로 찍었습니다.

 

 

 

 

진짜 누구 약올리는 마냥 해가 밝아서 킹받았습니다.

 

 

 

 

호도도도 달려가서 버스 정류장에서

 

 

보고를 합니다.

 

 

원래 버스가 1,2분 늦는 건 알았지만 오늘은 안 늦길 바랐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

 

제 시간에 안오더라구여.

 

 

 

다행히도 2분 뒤에 왔습니다.

 

 

도착한 버스에 슈슈슉 올라 타서

 

 

보고를 합니다.

 

 

이제 가는 길에 팀원들한테 가고 있다고 연락을 슬 합니다.

 

 

이런 ㄴr도 Zoah 해 주다니.... 갬덩이야.

 

 

밀린 연락을 호도도도도도 보내고 나니

 

시간이 숙숙 가서

 

K-square에 도착을 했습니다.

 

 

 

건물 앞에서 카드 찍고 들어가기 전에

 

 

보고를 합니다.

 

 

 

 

이렇게 얼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.

 

아슬아슬하게 15분 남겨두고 도착을 했답니다.

 

 

 

밥 먹고 돌아온 팀원들과 쁘띠빠띠 뽀짝이들에게

 

인 당 한 소리씩 해서 10소리정도 듣구요

 

 

 

 

오후에는 열심히 일을 했ㄷ

 

 

 

오늘 노트북이 제게 벌을 내립니다.

 

 

그래서 많이 힘든 나머지

 

 

 

 

5시 칼퇴했습니다.

 

 

사실, 오늘 늦게 왔으니 더 남아있어서 채우고 가라

 

추가 근무 하고 가라

 

 

뭐 이런 말씀이 있을 줄 알았는데

 

 

5시까지 제 디스코드 메세지랑, 실시간 보고 카톡 아무것도 안 읽으셨길래 ㅇㅅㅇ...

 

 

 

그냥 갔습니다.

 

전 내일 아침에 일찍 나온다고 했으니까요 ><

 

 

 

 

그렇게 타박타박 버스 정류장 갔는데

 

다들 왜 벌써 퇴근하냐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봤습니다 

 

흥.

 

 

 

 

집에 가서 우리 방 뽀짝이랑 같이 힐링 하려고 호수도 잠시 들렸어여

 

 

진짜 거어어업나 예쁘져

 

여기가 찐 힐링 플레이스랍니다.

 

 

 

그리구 저녁에는 오늘 못한 그 시간만큼

 

미췐듯이 열심히 하고

 

적당히 일찍 자서

 

다음 날 첫 차 타고 갔답니다.

 

 

절대 못 잊을 하루 끝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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